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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
| 21일 기자회견 "행복한 공주시 만들겠다"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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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이 21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공주시의회 이해선 의장이 몸담아 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했다. 이 의장은 21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 열고 "정당을 떠나 행복한 공주시를 만들겠다" 며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함께 해온 당원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저를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른 당에 입당하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다음 지방선거 출마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나오게 되면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또한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문재인 후보, 안철수 주자도 기초 지방선거의 정당 무공천을 공약해었다" 며 "지방이 중앙의 정치에 예속돼서는 안된다" 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지난 7월21일 박병수 부의장이 5분발언한 의장 당적 무소속 요구와의 관련성에 대해 "주위에 누구도 없고 제 소신" 이라고 부인했다.
이 의장은 "다음에 어떤 분이 의장이 되더라도 무소속으로 해주기 바란다. 의장만큼은 당적을 비워야 한다. 충남 각 시군의회 의장들도 다 공감하고 있다. 제가 후반기 의장에 욕심이 있다면 당적을 유지하는 게 절대 유리하다" 고 말했다.
내년 총선이 불과 7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이 의장의 이번 탈당이 지역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시의회 수장의 탈당이 주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의장의 '독단 결정 탈당' 주장에 대한 의구심의 눈초리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해석에 따라 여러 가능성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시의회 전체 11석 중 6석의 새정치민주연합 수적 우위의 구도가 민의와 다르게 1석이 줄어 깨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주시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는 21일 오후 이 의장의 탈당에 대한 성명서를 냈다.
지역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최초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시민들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게 돼 석고대죄하는 심정" 이라며 " 이 의장은 여러 탈당 이유를 들고 있지만 새로운 시의회상을 원했던 시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탈당의 진실은 그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지역위원회는 "지난 16일 '이해선 당원 제명요구의 건' 을 의결했지만 박수현 지역위원장의 의견에 따라 부덕의 소치로 여기고 제명절차를 중단했다" 고 전했다.
이어 "이 의장의 탈당이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며 "'배신과 응징' 보다 '용서와 인내'의 정치로 시민들께 사죄를 대신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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