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방향 구길 큰목골 위치
공주 최초 직화구이 전문점
대표에 정성준 사장

매월농원 외부 전경

  답답한 시내를 벗어나 가족들과 콧바람을 쐴겸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 이럴 때 너무 멀지 않고 경치도 좋은 곳에 정갈한 숯불구이 집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딱 알맞은 집이 있다.

  바로 생오리 숯불 직화구이 전문점인 ‘매월농원(대표 정성준, 상왕동 소재)’이 그곳이다.

  지난 2월1일 대전방향 구길 (구)큰목골 자리에서 오픈한 매월농원은 왁자지껄한 고기집보다는 전원카페풍이다.

내부 전경

내부 전경

  일단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부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나무 인테리어가 한층 안정감을 준다. 홀에는 따뜻한 온기를 채워주는 난로가 눈에 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금강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2층의 3곳과 1층에는 연인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각 테이블당 커텐을 칠 수 있도록 돼 있다.

오리훈제 숯불구이

생오리 숯불구이

    이 집의 주 메뉴는 생오리 숯불구이(2만7000원), 생오리 양념 숯불구이(2만9000원), 훈제 숯불구이(3만2000원), 통오리 바베큐(3만5000원), 모듬 숯불구이(3만5000원), 오리탕(6000원) 등이다.

  이중 생오리 숯불구이는 오리의 부드러운 육질과 구수한 맛이 참숯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우선 테이블에 앉으면 푹 끓인 죽과 함께 오리의 뼈를 바른 고기접시가 나온다. 3∼4명이 먹을만한 양이다. 구이는 숯불에 직접 구워 양파무침 등과 곁들인다. 기름기가 적당히 배어있는 노릇노릇한 고기는 쫀득쫀득하고 오리향이 오래도록 식욕을 돋운다. 공주 최초 직화방식을 선택해서 그런지 입안에 넣으면 살집이 기분 좋게 씹힌다. 여기에 인원수대로 잘게 썰어져 나온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구워먹을 수 있다.

매월농원 별관엔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사랑방이 마련돼 있다.

  오리훈제는 다 익혀서 나오지만 다시 숯불에 살짝 익혀서 먹으면 더 맛있다. 참숯 가마로 구워낸 바베큐는 고기맛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최고의 ‘웰빙 건강보양식’이다. 간혹 오리에서 날 수 있는 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기만 하다.

  여튼 오리구이를 다 먹고 나면 오리뼈로 만든 보글보글한 오리탕이 나온다.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하다. 또 오리를 굽기 전, 숯불 옆에 넣어 뒀던 고구마를 꺼내 호호 불어 먹는 것도 별미다.

  한옥으로 지어진 매월농원 별관에는 60명의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사랑방도 마련돼 있다. 오픈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지만 오는 5월16일 100명이 예약돼 있을 정도로 벌써부터 공주의 ‘맛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인상이 좋은 매월농원 대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바로 신관동의 횟집인‘성준마차’사장님이시다. 성준마차는 아내 홍양례씨가 맡고 있고 정성준 대표는 매월농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매월농원 정성준 대표

  정성준(鄭成晙·56) 대표는 “오리는 알칼리성으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의 해독은 물론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등 성인병을 예방해준다”며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는 4월이나 5월께 매월농원 앞의 실크 리버 골프 퍼팅장을 임대 받아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족구장, 배구장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 매월농원 대표 전화= 041-852-6111.
 ♣ 위치= 소학동 삼거리에서 대전방향 구길 2.8㎞ (구)큰목골
 ♣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 없음
 ♣ 차량 12인승 운행

매월농원은 오는 4~5월께 실크 리버 골프 퍼팅장을 임대 받아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족구장, 배구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매월농원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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