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내포제 시조 '제6회 전국남녀 시조경창대회' 에서 특부 시조가 불리어 지고 있다.

전통문화 내포제 시조 '제6회 전국남녀 시조경창대회' 가 11월11일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전국에서 60여명의 시조인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돼 △특부(질음시조) 문정수(태안)·김신식(인천) △갑부(사설시조) 이상금(보령) △을부(평시조) 조희영(대전) 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특부, 갑부, 을부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으로 160만원, 120만원, 1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임립 대회장은 "시조를 통해 의식주들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고 때와 장소 가릴 것 없이 새로운 문화가 생겨날 수 있다." 며 "마음으로 공감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조 경창대회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학생부에 참가한 금학초등학교 학생 4명은 깜직한 모습으로 막힘 없이 시조를 암송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창대회에는 시조 원로, 사범, 시조 전수자,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한때 시조로 유명세를 떨쳤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김장희 내포제시조 공주지회장(93)은 "예전에는 공주가 시조로 알아주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재정적으로 열악해 대회를 겨우 치를 정도이고 시조 인구가 줄어 안타까운 심정" 이라고 토로했다.

금학초등학교 학생들이 시조를 암송하고 있다.

임림 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장희 내포제시조 공주지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