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라이온스협회356-B지구 제17지역 오연근 신임 부총재

공주에는 모두 9개의 라이온스 클럽이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대전·충남) 제17지역이다. 이 9개 클럽의 수장이자 대표자로서 클럽간 거중 조절 역할을 하는 게 지역부총재다.     

즉 지역 부총재는 전달자와 중개자의 입장에서 상위단체의 지침을 존중하고 좇는 가운데 말초신경이랄 수 있는 각 클럽 회원들에게 전달,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공주 500여명에 달하는 클럽 회원들의 뜻을 헤아리는 가운데 ‘지역사회 참여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인도주의적인 필요성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인류간에 상호 이해정신을 배양하고 발전시킨다’는 라이온스 본래의 임무를 원칙대로 실행에 옮기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말과 형식 보다는 진정한 실천적 봉사활동이 그 임무이자 사명이요, 많은 희생정신이 필수로 수반되는 성화(聖化)된 삶을 추구한다는 얘기이다.

이 지중한 임무를 맡은 이가 오연근(吳年根) 사단법인 청소년지도연구원충남지부 회장이다.

오 부총재는 지난 2009∼2010년 뉴공주라이온스 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는 제17지역(공주) 2지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역대 부총재들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역 부총재라는 중책을 맡게된 오 부총재는 ‘맡을만한 사람이 맡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맡을 만한 사람’ 이라는 주저없는 평가는 무엇을 근거에 두고 이름인가.

오 부총재는 16년전 (사)청소년지도연구원충남도지부를 창설해 지금까지 몸소 이끌어 나가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바른 사고와 인성을 갖게 하고, 메마른 세태 속에도 감사함의 정서함양으로 올바른 인품을 심어주기 위한다는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52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청소년지도연구원 충남지부는 신관동에 사무실을 두고 초등학교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율학습과 지도교사를 둔 주 3회 공부방 운영, 금강둔치공원과 정안천 생태하천공원에서의 자연정화활동과 자연보호캠페인, 주 2회 청소년유해환경업소를 단속대상으로 한 유해환경감시단 운영, 월2회 시설위문봉사 등 봉사가 필요한 장소와 때에는 늘 청소년지도연구원 충남지부가 있었고, 회장인 오연근 부총재가 있었다.

오는 10월경에는 해마다 하고 있는 웅변대회와 백일장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릴 예정이다.

뿐만이 아니다. 사랑의 연탄전달, 청소년 장학금 전달도 해마다 해오고 있다. 그에게 재정적 자유로움(Financial freedom)이 있기는 한 것일까. 절대 아니라는 게 회원들은 물론 그를 아는 가까운 사람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여기서 흔히 말하는 ‘있는 자 보다는 되레 없는 사람이 남을 더 돕는다’는 매우 훌륭한 표현을 반추케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란 역할은 이런게 아닐까 라는 비약도 해보게 한다.

오연근 부총재는 이미 지난 6월20일 전임 부총재로부터 업무인계를 받으면서 일을 시작했다.

그의 임기 내 슬로건은 ‘참여하는 아름다운 봉사, 행복한 세상’이다. 그를 위해 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먼저 부끄러워하며, 서로 양보하고, 정직한 가운데, 상호간 사랑을 바탕으로 배려하고 포용하는 미덕을 실천하려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 봉사이고, 그러면 세상은 절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자 소원이 담겨있다.

오 부총재는 특히 클럽간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해 상호간 소통 활성화를 바탕으로 이미용· 한방의료·시설위문·소년소녀가장돕기 봉사 등 지속사업에 더해, 해마다 가져왔던 연합체육대회 대신 올해는 밤줍기 등 농가일손돕기로 대체키로 했다. 형식보다는 실천을 우선시 함이다.      

“보람찬 봉사활동은 무엇을 지어주거나 나눠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이들과 함께 있어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더더욱 소중한 참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실천의 봉사를 위해 황소처럼 있는 힘을 다해 밭을 갈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