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가 7일 '천안발전회'에 교명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주대가 서만철 총장임기내 공주와 천안, 예산 캠퍼스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어 교명변경 문제를 매듭지을 전망이다.

공주대측은 7일, 이를‘천안발전회’에 제안했고,‘천안발전회’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에 따르면 교명은 무조건적인 변경이 아닌 공주대를 포함한 몇 개의 명칭을 놓고 대학구성원의 의견을 물어 지지율이 높은 교명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주대는 지난번 공모를 통해 한국대, 국립충청대, 한얼대 등 17개의 명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명칭을 놓고 의견수렴을 거쳐 4가지 명칭을 압축(공주대 포함), 투표를 통해 교명을 선정한다는 구체적인 '안'을 세워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주대 관계자는 “캠퍼스가 위치한 천안과 공주, 예산 등 각 지역의 인구, 졸업생 수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과 교수, 직원 등 학교구성원으로만 제한해 투표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이 이같은 과정을 거친 교명에 대해 이의 없이 받아들인다는 서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안발전회는 그동안 공주대 교명변경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 급기야 지난 3일 서만철 총장이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공동화 현상을 우려해 '교양과정'을 반대, 통합이 무산된 한 원인이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천안발전회는 공주대 천안캠퍼스 정문에 교명변경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첨하고, 공주대 안내 표지판에 대해서는 별도의 가림막 설치로 실력 행사를 한다는 계획세우며 공주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