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수 공주대기획처장이 3개대학 통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충남대가 통합대학본부를 '유성'에, 통합교명을 '충남대'로 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3개대학 통합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용수 공주대 기획처장은 21일 지역시민대표들과의 면담자리에서 “충남대에서 교명을 '충남대'로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합의했던 사항에 대해 입장변화를 보이고 있다.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피력, 통합논의가 순탄치 않음을 내비쳤다.

배용수 처장은 3개대학 통합과 관련한 업무를 진두지휘하며 서만철 총장을 보좌하고 있는 공주대 핵심 인물이다.

배 처장은 이어 “충남대가 이제와서 ‘대학본부를 유성캠퍼스에 두는게 대안일 수 있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말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앞으로 양해각서(MOU)대로 이행할 것이며 (공주대는)조금도 수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충남대의 입장변화가 공식 확인됨에 따라 당장 5월말까지 교과부에 올릴 통합계획서 제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통합계획서 제출시한을 넘길 경우 국고보조금 지급이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통합은 불투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