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충남대-공주교육대가 28일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내년 3월 통합대학출범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가운데 대학 핵심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사를 묻는 찬반투표 등 일정이 잡혀짐에 따라 이 결과가 통합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선 통합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충남대 총학생회가 6일과 7일 양일간 학생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충남대 학생 수만도 1만6800여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충남대 총학생회는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한 공주대본부 앞 주차장에서 대형현수막까지 들고나와 통합 반대시위를 벌인바 있다.

구성원들의 합의가 아닌, 학생들의 의사를 도외시한 통합에는 반대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공주대 총학생회도 8일‘대의원총회’를 열고 학생차원에서 대학간 통합에 대한 공식논의에 착수한다.

공주대에 위치한 백제문화회관에서 열게되는 이 행사는 각 학과 학회장 등으로 구성된 간부들이 모여 통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대학의 핵심 구성원 중에 하나인 학생들이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 등을 실시하는데, 투표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는지, 아니면 난항을 겪을런지는 이번주가 고비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