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통장 공갈협박 지속되면 법적조치를

이통장 성적미달 자녀에 장학금, 환수조치해야 

타지역 주소둔 시 공무원, 행감때 증인신청

이창선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창선 의원이 9월27일 동료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창선 의원은 9월28일 오전 11시 공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7일 동료의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어제 1차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 오후에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피고소인 A씨는 지난 8월12일 오후 7시경 옥룡동 모식당에서 고광철 의장을 지지해준 총 8명의 의원들과 비공식 모임을 갖고 회식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B의원이 고소인한테 음식점 모임사실을 알려줬다고 평상시에도 음해를 하더니, 급기야 A의원이 B의원과 통화하면서 고소인한테 들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서 "본 의원이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마치 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처사는 인격 모독"이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공주경찰서를 방문한 이창선 의원이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이통장 공갈 협박'과 관련해선, "의정활동 중 일부 이통장들이 공사에 개입하는 등 몇 가지 문제를 지적했더니 지적한 사항을 갖고 본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갈 협박하는 것은 물론 여전히 음해하고 모략하고 있다"면서 "이후 대표들과 만나 사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는데 아직도 음해하고 있는 만큼 이 시간 이후 또다시 이러한 음해가 계속 된다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이상 근무한 이통장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데 '수우미양가'중 '우'가 50% 이상일 때 장학금을 주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미달되는 6명의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준 사실이 있다"면서 "시민의 혈세로 흥청망청 쓴만큼 공주시 집행부는 분명하게 환수조치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주민등록초본 제출 요구'에 대해선, "공주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초본 제출을 요구했는데, 전체 공무원 중 10%가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면서 "조금 있으면 공주의 약 8000명이, 면적을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무려 1조2000억원 가량이 세종시로 편입되는데, 어떻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주시 공무원들이 외지에 주소를 두고 다닌다는 게 말이 되냐, 한심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본 의원의 주민등록 초본 요구에 약 50%의 공무원들이 주소를 공주로 옮겨줘 참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한 사람이 공주로 주소지를 옮겼을 때 교부세, 지방세, 자동차세,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 등 약 8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주시의 재정자립도가 17%밖에 안 되는데 아직까지 주소지를 옮겨놓지 않는 공무원들에 대해선 오는 11월에 있을 행정사무감사 때 증인으로 신청해 확실하게 따지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