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버스터미널 현장보고 때 담당과장이 없자,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사진은 종합버스터미널 내에 주차된 차량들의 모습.

◯… 의원현장 방문 3일째인 9월7일, 신관동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관련해 현장에서 보고를 해야 할 담당과장이 정작 없자, 의원들은 "6대 의원들 대부분이 초선이어서 집행부에서 얕보는 거 아니냐, 제대로 약 올린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

이날 일정을 착오한 해당 과장이 종합버스터미널이 아닌, 시내버스 정류장에 있고 담당직원들만 종합버스터미널에 있자, 모의원은 "과장이 있어야 이것저것 물어볼 것 아니냐"며 "어떻게 아비와 자식이 따로 노냐"고 흥분.

이어 의원들은 다음 일정인 시내버스주차장에 도착했지만 기다려야 할 담당과장은 어느 새 신관동 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 “장난하냐”며 쓴소리.

이같이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고광철 의장은 "의사계에서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하자,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일정은 벌써 일주일 전에 통보했다"면서 "단지 과장과 직원간 사인이 안 맞은 것 같다"고 답변.

사진은 공주소방서와 공주의료원이 이전할 웅진동 부지.

"협상결렬, 차라리 체육시설 들여놔라"

◯… 이날 모의원은 공주시 관계자로부터 웅진동 이전 부지를 두고 공주소방서와 공주의료원간 협상이 결렬된 내용을 보고받고는 "기존 건물보다 좋은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양보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면서 "차라리 이곳에 체육시설을 들여 놓으라"고 말해.

"미술협회 공공시설물 훼손, 문제"

◯… 이창선 의원은 최근 충남민족미술인협회가 금강둔치의 잔디를 깎아 대형 물고기 뼈 형상작품을 그린 것과 관련, "이는 명백히 공공시설물 훼손"이라며 반발해.

이 의원은 동료의원들에게 "이 협회는 공주시로부터 금강둔치에 미술작품을 전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자, 금강둔치의 잔디를 죄다 뽑아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물고기 뼈 형상을 만들었다"고 설명.

그는 "아무리 정부의 사업을 반대해도 그렇지 어떻게 자기네 입맛대로 잔디를 깎으며 엄연한 공주시의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느냐"며 "미술협회와 관련한 예산은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해.

도축장 관계자가 박병수 의원의 부탁으로 도축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담고 있다.

"4억 지원불구 악취개선 없다"

◯… 공주시가 의당명 청룡리 소재 도축장에 대해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시설비 개선 및 도축라인 확장 명목으로 총 4억원을 지원했으나 여전히 악취가 발생,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는 지적. 이와 관련, 박병수 의원은 도축장 2곳에 대해 침출수를 채취, 보건환경연구소에 감사를 의뢰해.

의원들은 "공주시는 지난 2003년 자동도축설비, 냉동설비 및 건축, 폐수처리 및 기타 등에 2억원을, 2004년에는 소와 돼지의 도축라인 확장을 위해 2억원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취가 발생, 이 때문에 정안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