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열 부의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부의장에 당선된 이충열 의원(재선)은 9일, 당선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민중심연합이 단1석 임에도 부의장에 당선된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면서 “지역주민들께서도 힘든일인데 잘해냈다는 격려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의장은, “사실은 시의회 의장이 꿈이었다. 욕심이라기보다는 시의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하고 싶을 것이 아니냐”며, 자신의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동료의원들에게 고견을 들어봤고, 의원들이‘의장은 순리대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순리를 역행해서는 안된다고 판단, 부의장 출마쪽으로 선회했다”고 덧붙였다.

과반수를 확보한 자유선진당의 싹쓸이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선, “(싹쓸이가)안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5대 시의회 당시에도 국민중심당이 9석을 확보했지만, 조율이 안되어 부의장을 열린우리당에 내준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치적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선거당시‘탄천폐기물 사태’가 터져나와 시의원 위상이 크게 실추되어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한 뒤,  “신뢰받고 존경받는 시의회를 구현시키는게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의장과 시의원간, 집행부와 시의회간에서 중간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평범하면서도 강하고, 튀지 않으면서도 선명한 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임 이충열 부의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라선거구에서 8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고광철 후보에 이어 2위로 당선된바 있다. 그는 국민중심연합 후보로 출마, 시의원 중 유일하게 당선되는 기쁨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