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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4대강사업 조건부 찬성” |
| 16일 대전KBS 835정보센터 인터뷰…“또 다른 환경파괴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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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원 시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준원 공주시장이 4대강 사업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중심연합 유일의 기초단체장인 이 시장은 16일 오전 대전KBS 835정보센터에 출연, 금강 살리기 사업 관련 질문에 “조건부 찬성”이라고 전제한 뒤 “공정을 놓고 볼 때 만약 지금 중단된다면 또 다른 환경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하천이 많은 지역의 시장을 하다 보니 금강 본류만 정비한다고 해서 물이 맑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제민천과 정안천 등 금강 지류도 함께 정비돼야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보 설치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보 설계 과정을 보면 단순히 물을 막는 것이 아니라, 물이 충분히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있어서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환경 저해 요소가 있다면 친환경적인 장치를 추가해서 처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가 4대강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안 당선자께서도 무엇이 더 합리적이고 좋은지를 시장·군수 및 중앙정부와 계속 협의해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갈등적 구도가 아닌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해 이 시장은 “6월 국회에서 결정짓자는 것은 공주시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라며 “장기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충청권 민심을 진솔하게 헤아리는 작업도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지역정당의 분열이 충청도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을 많이 들었지만 사실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제가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충청권의 이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사는 <공주신문>과 기사제휴를 맺은 <디트뉴스24>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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